기후변화에 강한 포도·딸기·배 신품종, 수출 첨병 역할

2026-04-02 13:00:03 게재

신선농산물 수출 358만달러

기능강화, 수출기간 연장

신선농산물 신품종 보급으로 수출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신품종 활용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력 신선 수출 품목인 포도 딸기 배 파프리카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신품종은 기후변화 대응력과 해외 소비자 선호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지난해 농식품부가 지원한 포도 딸기 배 파프리카의 국산 신품종 수출은 358만달러(590톤)다. 올해는 전년대비 10% 이상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청년농을 포함한 수출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재배 매뉴얼 보급과 교육을 실시하고 육묘·묘목, 영농자재, 상품화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또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수출통합조직을 통해 농가와 출하약정을 체결하고, 중장기 국산 신품종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샤인머스캣(수출의 90% 이상 차지)을 중심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실적(8500만달러)을 기록한 포도는 ‘글로리스타’ 등 적색계 신품종을 확대하고 있다.

신품종은 수출 가능 시기를 연장하고 해외 소비자에게 폭 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한편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딸기는 지난해 7200만달러(전년대비 4.0% 증가) 수출했고 ‘골드베리’ 등 고품질 신품종을 통해 미국 중동 등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항공 기내식과 호텔체인 공급, 해외 바이어 대상 신품종 출시 등으로 고가 시장에서 판매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등으로 수출 성장세가 주춤한 배의 경우 주력 수출 품종인 ‘신고’ 보다 수확시기가 빠르고 당도와 식감이 우수한 조생종인 ‘화산’ 등의 신품종을 육성해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외국산 품종 의존도가 높았던 파프리카는 ‘레아레드’ 등 국산 신품종 보급을 통해 로열티 부담을 줄였다. 또 필리핀 및 미국 시장 초도 수출 성과를 토대로 신남방(싱가폴 베트남 등) 국가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신선농산물 수출은 기후변화와 검역, 안전성이나 위생 등 수출환경의 변화가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국산 신품종 육성·활용 사업이 한국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어 향후 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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