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폐기 의혹’ LGU+ 압수수색

2026-04-03 13:00:01 게재

경찰, 마곡 사옥 서버·시스템 데이터 등 확보

해킹의혹 서버를 고의로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는 LG유플러스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마곡 사옥 통합관제센터에서 서버·시스템 데이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동통신사 해킹사태 당시 고객 개인정보 유출 등 해킹 피해가 의심되는 서버를 고의로 폐기한 뒤 재설치해 보안 당국의 포렌식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은 LG유플러스 내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으나 관련 서버가 재설치되거나 폐기돼 조사를 이어갈 수 없다며 지난해 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태 초 LG유플러스는 당국이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확인한 정보 유출을 침해사고로 인정하지 않다가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나오자 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해킹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인 동시에 ‘피의자’인 상태다.

정보 유출 경로 등 침해 진상에 관해서는 본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해킹의심 서버 고의 폐기 의혹에 대해서는 서울청 반부패수사대가 각각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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