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대 기록

2026-04-03 13:00:01 게재

지난해 역대 최대에서 올해 3.5% 증가 … 농식품·산업 33억5천만달러

1분기 한국 농식품(후방산업 포함) 수출액이 33억5000만달러로 역대 1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분기 농식품(K푸드) 수출액은 25억6000만달러로 4.0% 증가, 농산업은 7억9000만달러로 2.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은 31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는데 올해에는 3.5% 더 늘었다.

농업분야 수출증가는 전체 수출액에도 영향을 미쳤다. 3월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3% 증가한 861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농심이 지난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문을 연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신라면 체험 공간이다. 사진 농심 제공
농식품 수출증가율이 가장 큰 권역은 중동(32.3%)으로 조사됐다. 중화권(14.5%) 북미(6.3%) 순으로 증가했다. 중동 지역은 3월 들어 물류 상황 악화 및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2월까지 연초류, 인삼류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1분기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가공식품 수출액은 △라면 4억3450만달러(26.4%↑) △과자류 1억9390만달러(11.4↑) △음료 1억6370만달러(4.5↑) △쌀가공식품 6930만달러(9.4↑) △아이스크림 3120만달러(18.0↑) 등이다.

쌀가공식품의 경우 미국 내 글루텐 없는 식품 수요가 확산되고 있어 즉석밥과 냉동볶음밥의 인기가 증가했다. 베트남 등 아세안에서는 한국형 길거리음식(스트리트푸드) 열풍이 지속되면서 떡볶이 떡을 비롯한 떡류의 수출 강세가 이어졌다.

주요 신선식품 수출액은 △딸기 4620만달러(14.7%↑) △포도 1730만달러(24.6↑) △배 730만달러(69.2↑)다.

딸기는 지난해 여름 주산지인 경남지역의 폭우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 지원과 병충해 관리 강화로 품질 개선 및 충분한 생산량이 확보되면서 주요 수출국인 싱가포르, 태국으로 수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포도는 최대 수출시장인 대만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포장 프리미엄 과일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농산업 주요 수출 상위 품목은 농기계 농약 비료 동물용의약품 순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농기계 3억5850만달러(3.9%↑) △농약 2억4210만달러(0.7↑) △비료 1억2010만달러(6.2↑) △동물용의약품 5790만달러(△9.8) 등이다.

농기계는 북미·동남아 중심으로 사전에 계획된 수출 물량이 출하되고 있어 수출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료는 2월까지 인도·필리핀 등 신시장 개척으로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지만 중동전쟁에 따른 요소 원자재 확보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요소비료의 경우 내수 중심으로 공급을 전환한 상황이다.

올해 수출액 증가폭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농식품(신선·가공) 수출액은 24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농산업까지 포함하면 31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7.9% 증가한 액수다.

한편 농식품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농식품·산업 수출기업에 간담회와 면담, 수출지원 허브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물류 정보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 주요 항구·공항 가동 현황, 대안 경로 등의 물류 최신 정보를 농식품 수출정보(Kati)를 통해 매주 제공하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신 물류 정보 제공, 물류 부담 완화, 대체시장 바이어 매칭, 온·오프라인 판촉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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