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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6 09:54:26 게재

[한영고등학교] 학생들의 사회정서 & 인성 교육 현장

지난 3월 26일 한영고등학교(학교장 박여진) 대운동장에서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6학년도 상면식이 진행됐다. 함께 하는 관계 속에서 상호 존중과 배려를 체험하는 시간. 갓 고등학생이 된 1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관심 속에 ‘한영인’이란 소속감과 함께 선배들에 대한 존중을 갖게 되고, 2~3학년은 선배로서의 품격을 후배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박여진 교장은 “학업도 중요하지만, 한영고는 꾸준히 학생들의 품격 있는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학업 역량과 함께 자기 관리 그리고 배려의 공감이란 공동체 의식을 고루 갖춘 기품 있는 사람이야말로 미래가 원하는 인재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상면식

2026년 상면식

한영고등학교

서울 사회정서교육 운영

학교 현장에서의 학생들 마음 건강 키우기에 관심이 맞춰지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학업 스트레스, 코로나로 인한 관계의 단절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정서적 문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이 자신의 감정 조절은 물론 타인과의 공감,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힘듦을 호소하고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형성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갖고 있다. 그래서 2024년부터 교육부는 지역교육청 단위 설명회와 컨설팅을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사회적·정서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사회정서교육(초1~고3)을 추진하고 있다. 발달 특성을 고려해 학업, 관계, 진로, 일상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한 자기 영역, 대인관계, 공동체 영역의 총 17개의 사회정서 기술을 위계적으로 설계했다.

이수은 미래교육부장 교사는 “한영고는 사회정서교육의 실질적 적용을 위해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연구하고 전교사의 마음을 모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라며 “학교 특색 활동, 교과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사회정서교육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가장 이상적이면서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방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영고의 교과 연계 사회정서교육

한영고에서는 모든 교사가 전교생과 함께 사회정서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전 교과목에 사회정서교육을 접목해 1차시를 운영한다. 수학 교과의 경우 1학년 ‘집합과 명제’에서 조건(변수의 값에 따라 참·거짓이 달라질 수 있는 문장 또는 식)을 ‘자기 영역’과 연관해 자신만의 의사를 조건 제시법으로 표현하며 수학적 의사소통능력을 기른다. 2학년은 등비수열과 ‘공동체 영역’과의 접목이 이뤄진다.

“등비수열은 서로 연속하는 두 항의 비가 일정한 수열입니다. 이를 공동체 영역과 연관 지어 예를 들면 ‘내가 3명을 돕고 그 3명이 또 각각 3명을 돕는 식으로 10단계만 거치면 약 9만(88,572) 명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선한 행동의 사회적 파급력을 알아가는 동시에 등비수열의 합이란 수학의 개념까지 연결되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는지까지 알아갈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거죠. 선생님들이 이렇게 사회정서교육을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활동을 학생들과 하고 의견까지 나누며 동기부여까지 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진정한 사회정서교육의 방향이자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실패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수학 확률에서는 분명 한번 실패하면 재도전 시 실패 확률은 낮아지고(여사건 확률),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이처럼 모든 교과목을 사회정서교육과 연결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한영고의 목표다.

학생들 변화의 원천, 인성 예절 교육

한영고는 꾸준한 인성 예절 교육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시나브로 나타나는 학생들의 변화는 교사들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다시 돌아간다. 매일 아침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끊이지 않고, 학생들은 교문에 들어서기 전 옷매무새와 금지 사항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 작은 것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작이다.

김유성 생활안전부장 교사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을 학생들이 하나하나 없애다 보면 학교 전체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그 변화가 느껴질 때 행복감을 느낀다”라며 “학생들 스스로 약속을 정하고 또 그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에서 학교 전체 문화는 물론 개인의 발전까지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영고는 다양한 방법으로의 성찰 교실, 푸른 교실(벌점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 등을 진행하고 친구 칭찬하기, 학급 HR, 집단상담,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돕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송파내일 기자 twozero90@naeillm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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