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공사현장 안전관리 강화
‘안전메아리’ 제도 의무화
스마트 안전기기 도입 등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전력설비 공사 현장의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기존 서류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실제 작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안전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한국전력은 7일 ‘안전 메아리’ 제도를 도입하고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현장 안전관리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전력설비 공사 현장은 감전 추락 끼임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 환경이다. 특히 작업 과정에서의 의사소통 부족이 산업재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한전은 작업 책임자와 작업자간 안전수칙을 구두로 반복 확인하는 ‘안전 메아리’ 방식을 도입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제도는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먼저 협력회사에 ‘안전 메아리’ 시행을 의무화해 핵심 안전조치를 작업 전 반드시 상호 확인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검전 접지 안전고리 체결 등 필수 안전 절차의 실질적 이행을 유도한다.
둘째 기존 작업안전 체크리스트를 전면 재정비한다. 한국전기공사협회와 협업해 안전 법령 중심으로 체크리스트를 재구성하고, 감전과 추락 등 중대재해와 직결되는 핵심 점검 항목 위주로 간소화했다.
셋째 스마트 안전기기 도입을 통해 현장 관리 효율을 높인다. 한전은 LTE 기반 무전기를 도입해 협력회사에 무상 임대하고, 이를 통해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제도를 계기로 협력회사 중심의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정착시키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안전 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