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유·선박연료 공급불안 최소화

2026-04-08 13:00:17 게재

석유제품 수급대책회의

정부 “유통 전과정 점검”

윤활유와 선박연료(선박용 중유) 시장에서 가격 상승과 유통 물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며 산업 현장의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장 교란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조사·공급사·판매사 등 유통 참여자와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석유제품 수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윤활유와 선박연료 수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윤활유의 경우 정유사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는 단순 생산 감소가 아닌 유통 단계에서의 문제 가능성을 시사한다.

선박연료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연안지역과 제주도 등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운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수급 불안이 더 크게 나타나는 구조가 드러난 셈이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4월 1일부터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현장에 투입해 윤활유와 선박연료 유통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점검은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이 대상이며, 특히 인위적인 물량 조절이나 과도한 가격 인상 등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가 대응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존 휘발유·등유·경유 중심으로 운영되던 ‘오일 콜센터’를 윤활유와 선박연료까지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격, 품질, 유통 관련 불법행위를 24시간 신고할 수 있도록 하며, 시장 감시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시장 상황 점검을 주간 단위로 정례화하고, 유통 구조 전반을 개선해 수급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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