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거 옆 더 싼 거…가성비 PB 쏟아진다

2026-04-09 13:00:16 게재

롯데마트 ‘생필품 페스타’

CU 990원짜리 즉석밥

4천원대 노브랜드 버거

가성비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급속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유통가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2.2% 상승한데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 여파로 식탁 물가도 연쇄적인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29일까지 3주간 대표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 ‘PB 페스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 직원들이 PB 페스타 때 선보일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롯데마트 제공

행사는 구매 빈도가 높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초가성비 상품을 확대해 실질적인 체감 할인 혜택을 높였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예컨대 ‘오늘좋은 데일리우유(1리터)’를 1880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또 100% 천연펄프로 제작한 ‘오늘좋은 3겹 300매 티슈’와 ‘오늘좋은 3겹 포켓 미니티슈’(6입)는 둘 다 1000원에 선보인다. 집밥 수요를 반영해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가정간편식(HMR) PB 신상품도 선보인다.

같은날 편의점 CU는 ”생필품 특가 행사와 함께 PB 상품군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당장 국내산 쌀을 사용한 실속형 즉석밥 번들 상품을 내놓았다. 국산 쌀로 갓 지어낸 ‘득템 따끈한 흰쌀밥’ 8입(9600원)과 현미와 백미를 7:3 비율로 섞어 식감을 살린 ‘득템 황금비율 현미밥’ 8입(1만2000원) 2종이다. 흰쌀밥 기준 개당 1200원으로 CU에서 판매 중인 즉석밥 상품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또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쟁여위크’ 기간엔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적용한다. 이럴 경우 득템 흰쌀밥 8입은 7900원으로 개당 990원까지 내려간다.

여기에 생리용품 할인도 이어간다. 이달 중 소피 디어스킨 좋은느낌 등 생리대 57종과 템포 좋은느낌 등 탐폰 4종을 포함한 총 61종 상품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한다.

프랜차이즈 식음료도 가성비 PB 판매에 동참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는 ”고물가 속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헤비급 버거’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노브랜드 버거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 ‘랜더스 쇼핑 페스타 기간 한정으로 선보였던 ’어메이징 더블 랜쇼페 에디션‘을 정규 메뉴로 확정했다. 어메이징 더블 랜쇼페 에디션’은 불 맛을 살린 패티 두장과 더블 슬라이스 치즈를 중심으로 체다치즈 소스, 양파, 피클 등을 더했다. 단품가격은 4700원이었다. 출시 직후 가성비 버거로 입소문을 타며 하루 평균 7000여개가 팔렸다. 13일부터는 ‘어메이징 더블 치즈’라는 이름으로 판매에 나선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