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잔량 없어도 메신저·지도 된다

2026-04-09 13:00:10 게재

모든 요금제에 안심옵션

노인에 음성·문자 확대

앞으로는 요금제에 따른 데이터를 전부 소모했어도 생활에 필수인 메신저나 지도 등은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인터넷 연결이 보장된다. 또 LTE와 5G 요금제를 통합해 간소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통신3사 요금제 개편방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시대 통신데이터 이용이 필수화 되면서 국민 누구나 일상적인 소통과 기본적인 정보 접근에 소외되지 않도록 데이터 중심 통신접근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데이터 요금이 부담 되지 않도록 통신3사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협의에 따라 우선 통신3사는 모든 LTE·5G 데이터 요금제에 요금인상 없이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포함하기로 했다.

앞으로 개편되는 요금제뿐만 아니라 기존 데이터 안심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데이터 요금제에도 모두 데이터 안심옵션을 적용한다. 안심옵션은 데이터 제공량 소진 후에도 최소한의 인터넷 서비스(메신저 이용, 지도 검색 등) 이용을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안심옵션 확대 적용을 통해 이용자 약 717만명이 혜택을 받고 데이터 초과사용 비용 절감과 요금제 하향 고려 시 연간 약 3221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통신3사 추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어르신(만 65세 이상)에게 음성과 문자 제공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개편되는 요금제에서는 어르신에게 음성·문자를 기본제공(무제한)토록 하고 기존 음성·문자 제공량에 제한이 있는 요금제에 가입한 어르신에 대해서도 음성·문자를 추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약 140만 어르신 이용자가 혜택을 받게 되고 연간 약 590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기대된다.

정부와 통신3사는 LTE와 5G 요금제를 통합해 현재 통신3사 합산 250개 요금제를 절반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2만원 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외에 연령별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 신청하는 방식에서 자동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청년이나 시니어 등 별도 요금제 가입 없이도 일반 요금제에 가입하면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추가혜택을 받게 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국민이 요금제 개편에 따른 편익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통신3사와 요금제 개편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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