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안우이 해상풍력’ 금융약정 체결
총사업비 3.4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1호 사업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조달까지 마무리하면서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와 에너지전환 정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은 9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약정 규모는 2조8900억원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조성되는 390MW급 대형 단지다. 이달중 해상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9년 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약 29만가구(4인 기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번 사업은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지역과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모델’을 도입했다.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조합 형태로 직접 투자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로 설계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공공성을 인정받아 7500억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업으로도 선정됐다.
산업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하며, 하부 구조물 등 핵심 기자재 공급을 국내 기업이 담당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15MW급 해상풍력터빈 설치선(WTIV)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 한림 해상풍력(100MW) 준공에 이어 대형 해상풍력 운영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무탄소 발전 비중 60%, 온실가스 감축률 70%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