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봄비에 ‘도로 유막’ 위험”

2026-04-13 13:00:02 게재

봄비·미세먼지 결합으로 노면 미끄럼 증가

국도·지방도 굽은 도로 이륜차 사고 주의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봄비가 잦아지는 4월, 도로 위 유막과 도로 파임으로 인해 이륜차가 미끄러져 전도·전복되는 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공단에 따르면 봄철에는 기름기가 섞인 먼지와 타이어 분진, 매연 등이 비와 결합해 노면에 얇은 유막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노면 마찰력이 떨어지고, 배수구와 맨홀 주변 오염물질까지 더해지면서 도로 미끄럼 위험이 커진다.

이륜차는 두 바퀴로 균형을 유지하는 구조 특성상 도로 파임이나 모래, 먼지를 밟거나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조향 능력을 잃기 쉬워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봄비가 내릴 때 노면 홈에 빗물이 고이면 파임 여부를 식별하기 어려워 회피가 늦어질 수 있다. 이륜차는 바퀴가 빠지며 전도·전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악 지형을 지나는 국도와 지방도도 봄철 이륜차 사고 위험 구간으로 꼽힌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굽은 도로가 많고, 도로변에 쌓인 흙먼지와 낙엽 등으로 노면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산간 도로에서는 노면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는 운전이 필요하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퇴적물이 쌓이기 쉬운 도로 가장자리와 배수구 주변 주행을 피해야 한다. 감속, 안전거리 확보, 전방 주시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고 급제동과 급조향을 삼가야 한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점검해 접지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단 관계자는 “이륜차 운전자에게 봄철 도로 유막과 도로 파임은 겨울철 빙판길만큼 위험할 수 있다”며 “감속과 전방 주시 등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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