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집안 싸움 하다 지구침공 화성인 편드나”

2026-04-14 13:00:07 게재

“훈수는 좋지만 판에 엎어지면 안돼”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집안 싸움 집착하다 지구침공 화성인 편들 태세”라고 말했다. 최근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야권이 공세를 펴자 이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적기도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도 전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의 최근 SNS 내용을 바둑에 비유해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바둑으로 치자면, 제가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이 대통령은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친다”며 “국익이나 실용주의라는 관점은 단말마적이 아니라 긴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스라엘군 영상을 공유하며 “국제 인도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준수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후 이스라엘 외교부가 반발하자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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