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 국가 명운, 파격적 혁신 나서야”
이 대통령 “세월호 12주기 … 생명 중시 문화 정착시킬 것”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의 명운을 걸고 파격적인 혁신에 나서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전쟁이 7주차에 접어들면서 제조업 전반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자유무역 질서의 퇴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글로벌 산업 무역 질서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첨단 기술과 인재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점 보호하고 혁신적인 제품은 정부가 공공 조달 등으로 수요 창출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 제조 역량 혁신, 인공지능 기반 제조 생태계 구축, 안정적 제조 주권 확보를 위한 한국판 국부 펀드 설립 등에도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중동 지역 등을 방문해 원유 2억 7300만배럴, 나프타 210만톤을 확보한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이번에 확보한 물량들이 빠르게 국내로 도입될 수 있도록 후속 협의와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과 관련해 SNS 등을 통해 밝혔던 보편적 인권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국가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세계 평화와 국제 규범, 인권 보호 같은 보편적 가치를 더는 외면할 수도 또 외면해서도 안 되는 마땅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차원에서 더 큰 국익을 얻을 수 있도록 다른 나라 국민들 또는 다른 나라의 신뢰와 존경을 차분하게 쌓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의 아픔에 깊은 위로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그런 사회 문화를 확실하게 정착시켜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돈 때문에, 또 국가의 부재 때문에 위협받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국정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