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선거 대진표 완성

2026-04-17 13:00:05 게재

민주당 조상호 확정에 민주-조국 단일화 촉각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주요 정당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최민호 현 시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17일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세종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예비후보, 국민의힘 최민호 예비후보,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 등으로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상호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세종시 발전이 코로나19 이후 정체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행정수도도 중요하지만 상가공실 기업유치 교통 복지 등 시민의 삶을 빠르게 정상화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종시장 선거의 변수는 이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단일화가 남았다. 시장 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각자 완주를 고집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힘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며 “내란정당·윤어게인 정당에게 세종시장직을 헌납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후보들이 ‘현직 의원이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단일화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정정당당한 정치가 아니라 꼼수”라며 “세종시민에게 제대로 된 선택의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례대표인 황운하 의원은 세종시장에 출마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금은 치열한 경선 속에서 흩어져 있는 당을 추스르고 원팀으로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후보단일화에 관련해서는 중앙당·세종시당 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조 예비후보는 막판 결선투표에서 기존 3명의 예비후보가 이춘희 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치열한 경선을 치러야 했다.

한편 최민호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세종종주 130㎞ 일정을 마무리하는 등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7일간의 세종종주에서 도보로 세종시 전역을 돌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최 예비후보는 종주 후 “정치인으로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며 더 낮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걸었다”며 “세종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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