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주름 제로’ 폴더블 기술 나왔다
2026-04-20 13:00:06 게재
이필승 카이스트 교수팀
접착 영역 재설계로 해결
국내 연구진이 폴더블 스마트폰 확산 최대 걸림돌로 꼽혀온 접는 부위 주름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KAIST)는 기계공학과 이필승 교수 연구팀이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접힘 부위에서 발생하는 주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특허로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팀은 중고 폴더블폰 수십대를 분해하고 다양한 실험을 반복한 끝에 디스플레이와 지지판 사이의 ‘접착 영역’을 혁신적으로 재설계하는 해법을 도출했다. 변형이 특정 접힘 부위에 집중되지 않고 주변으로 분산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실제 스마트폰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도 ‘주름 없는 폴더블’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성능 검증을 위해 일직선 형태의 LED 조명을 비춘 결과 접힘 부위에서 빛이 굴절되며 직선이 휘어 보이는 상용 제품과 달리 시제품은 반사된 빛이 흐트러짐 없이 선명한 일직선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주름 깊이가 0.1mm 수준 이하의 미세한 굴곡까지 감지하는 조건에서도 시각적 왜곡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필승 교수는 “이번 기술이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반으로 확산돼 한국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