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인도, 경제협력 고도화해 동반성장”…조선·금융·AI·방산 협력 확대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 ‘산업혁력위원회’ 신설
중동정세 속 에너지·나프타 등 안정적 수급 협력
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 등 문건 15개 채택
인도 국빈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인도는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서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경제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협력 관련해선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틀을 고도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며 신설 위원회를 통해 무역과 투자뿐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동 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가속화,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불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불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간 전략산업 협력에 대해선 조선·금융·AI 분야를 지목했다.
조선 분야에선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한국 기업의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선 MOU를 통해 인도 금융 시장에 우리 금융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금융 서비스 및 핀테크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AI 협력 분야에선 “인공지능 인재 강국인 인도와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간에 인공지능, 디지털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인적 교류 분야에서는 “뭄바이 코리아 센터를 조성해 K-팝과 발리우드가 만나는 새로운 문화 협력의 장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전자결제시스템 연계를 통해 상대국 방문 시 자국의 QR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인도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인도 정부는 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 등 15건의 문건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