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경제협력 전담데스크 설치”

2026-04-20 22:16:17 게재

정상회담서 논의 … 인도 제안에 이 대통령 긍정 화답

모디 총리 “인도의 스케일과 한국의 스피드 결합하자”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데스크를 양국에 각각 설치하는 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모디 총리와 이재용 회장

이재명 대통령·모디 총리와 이재용 회장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델리 총리 청사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주최 오찬 및 한-인도 경제인 대화에서 모디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뉴델리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가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인도 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한국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모디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 진출 과정에서 겪는 합리성과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애로사항에 공감하며 이같은 제안을 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청와대에도 인도 경제협력 전담 데스크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고, 이에 이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또 “조만간 한국 기업인을 모두 초청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법을 찾겠다”며 “조선업, AI, 반도체, 청정에너지가 향후 10년간 매우 중요하다. 인도의 스케일과 한국의 스피드가 결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는 한-인도 경제인 대화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회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현지 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인도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첨단제품 생산과 혁신 연구개발을 인도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신흥시장 종합 R&D 센터를 추진 중”이라며 이달 인도 푸네 제3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한 사실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인도 JSW 그룹과의 제철소 합작 사업을, HD현대는 중형 조선소 건설 투자 계획을 각각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노력이 실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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