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 활성화' 선거 쟁점 부상

2026-04-21 13:00:04 게재

대전시 용역 착수보고회

여당 KTX 추가 등 추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서대전역 활성화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남선이 지나가던 서대전역은 KTX호남선이 충북 청주 오송역을 분기점으로 삼은 이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는 20일 대전시청에서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등과 함께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용역은 서대전역 일대 철도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 교통수단간 연계성을 강화해 광역교통 거점으로 재정립하고 역세권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서대전역 이용객 환승 편의를 위한 동선 최적화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 및 충청권 광역철도 개통에 따른 연계체계 구축 △역세권 주변 국·공유지를 활용한 복합개발 모델 검토 등이다. 대전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대전역이 지닌 지리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단순한 환승기능을 넘어 상업·문화·업무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거점공간’을 조성해 서남부권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은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업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대전지역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잇따라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서대전역 연장’ ‘서대전역~수서역 KTX 신설’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이들 도시철도 노선이 지나는 도안신도시 등 대전 서남부권의 교통수요를 서대전역과 연계해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용갑 의원에 따르면 서대전역 KTX 운행횟수는 늘지 않았음에도 이미 KTX 이용객은 2022년 95만명에서 2025년 150만명으로 증가했다.

서대전역은 충청권 광역철도가 지나고 도시철도 2호선 역과는 260m 떨어져 있다. 대전시가 이날 착수한 용역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가 도시철도 2호선 역과 서대전역의 지하환승로 조성이다.

무엇보다 경제성이 관건이다. 지방선거에서 다양한 정책공약이 쏟아지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미 동구의 대전역도 민자개발 등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서대전역의 환승기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용역 과정에서 CTX 연장, 역세권 개발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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