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처럼”…한-인도 정상 ‘친밀감’ 눈길
이 대통령 “소년공과 짜이왈라 만남 반가워”
모디 총리 “타고르 예언, 빛의 혁명으로 현실”
▶1면에서 이어짐
양 정상은 또 민주주의라는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 확대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하며 “아시아 대표 민주주의 국가 간 협력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문제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산업협력위원회 구성, 금융·과학기술·환경기후·국방·방산·문화·인적교류·게임 분야 등 전분야에 걸친 실질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위 실장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며 “양 정상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매우 깊은 개인적 친밀감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초 40분으로 예정된 소인수 회담은 1시간을 넘길 정도로 열띤 대화가 이어지는가 하면, 확대회담과 국빈만찬도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됐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100여년 전 코리아가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예언이 현실이 됐고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경제 발전 모델로 한국을 삼았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과 짜이왈라(차 장수)가 만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움을 느낀다”고 하면서 모디 총리를 한국에 초대했다. 모디 총리도 이 대통령과 첫 만남을 언급하는가 하면 방한 초청에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 함께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스마트폰으로 이 대통령, 모디 총리와 함께 셀카를 찍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촬영에 쓰인 휴대전화는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갤럭시 Z플립 7’ 기종이다.
삼성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셀카 사진을 공개하며 “삼성은 1996년부터 노이다에서 휴대전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폴더블(접이식)을 포함한 모든 플래그십 및 보급형 모델을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뉴델리=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