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배당 38조 ‘사상 최대’

2026-04-21 13:00:39 게재

4년 연속 증가 … 밸류업 기업 주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들의 현금배당 총액이 38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치다. 상장사 배당규모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상법 개정 영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기업들이 주주환원을 주도한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ICGN 코리아 콘퍼런스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들이 지난해 결산을 통해 주주들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금액은 35조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상장사 799개사 중 566곳(전체의 71%)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중 약 81%는 5년 이상 배당을 지속했다. 특히 밸류업 공시법인의 결산 현금배당 규모는 전체 현금배당 총액의 약 88%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도 배당 확대 흐름이 뚜렷했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총액은 3조1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666개사로 배당기업수와 배당금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밸류업 공시 기업 315곳 가운데 273곳(86.7%)이 고배당 공시를 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다수 상장기업의 배당금 확대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밸류업 공시법인이 더 높은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및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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