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베트남 관계 특별…협력 고도화할 것”

2026-04-22 14:54:36 게재

동포 오찬 간담회 … “미래지향적·전략적 수준으로 발전”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동포간담회 입장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동포간담회 입장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베트남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두 나라의 관계가 특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서로에 있어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이라며 “2022년에 한국과 베트남은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하는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전래 동화에 떰과 깜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 콩쥐팥쥐와 꼭 닮았다”면서 “끝끈한 정서적 유대감을 지닌 양국 국민들의 호감과 교류 덕분에 양국 관계는 불과 한 세대 만에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문 기간 베트남 지도자들을 만나 원전과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략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공급망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과제들에 대해서도 더욱 고도의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에서 다문화 가정과 베트남 동포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에 대해 “10만 세대에 이르는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 가정은 양국을 피로 잇는 소중한 기반”이라고 했다. 동포들에 대해선 “민간 외교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주역”이라며 “화합하고 협력하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트남에서 살아가는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 대통령은 “역경을 딛고 도약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는 우연이 아니라 동포 여러분이 만들어 온 필연의 결과”라면서 “여러분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외 동포들이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해 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노이=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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