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환자 유치 200만명 넘어서

2026-04-24 13:00:01 게재

22조8000억원 파급효과

서울, 미용·비수술 편중

2025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201만명(연환자 272만명)을 기록하는 등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연 200만명을 넘어섰다. 많이 찾아 온 외국은 중국 일본 대만 등 순으로 많았고 서울지역과 미용 비수술 분야에 치우쳤다. 이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2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24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25년 201만명으로 3년간 매년 두배 정도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 집계 이후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706만명(실환자)에 이른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최대 실적인 201만 명을 기록함에 따라 이제 한국은 명실공히 연 100만명 이상 외국인환자가 방문하는 아시아 중심국가가 됐다”며 “지난해 중국 무비자 정책,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K-팝, K-뷰티·한류 콘텐츠 확산 등이 중요한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분석해 보면 2025년 한 해 동안 201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중국·일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0.6%(121만9000명)를 차지했다. 대만 9.2%(18만6000명), 미국 8.6%(17만3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137.5%)과 대만(122.5%)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피부과 등 미용·비수술 의료 수요 증가, 중국 무비자 정책, 항공편 확대 및 관광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은 2024년 대비 70.4%가 증가한 17만3000명, 캐나다 또한 2024년 대비 59.1% 증가한 2만4000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다.특히 미국은 피부과·내과통합·성형외과 순으로 각각 44.3%, 13.2%, 9.3%의 비중을 보여 피부·성형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진료과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로 보면 피부과 진료가 131만3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62.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성형외과(23만3000명, 11.2%), 내과통합(19만2000명, 9.2%), 검진센터(6만5000명, 3.1%)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외국인 환자는 의원급을 가장 많이 방문(87.7%)했다. 종합병원(3.6%), 상급종합병원(3.0%) 순으로 이용했다. 증가율 측면에서 치과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전년 대비 128.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의원(83.9%), 한방병원(65.7%), 병원(44.2%)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체 외국인 환자의 87.2%인 176만 명을 유치했다. 부산(3.8%), 경기(2.7%), 제주(2.3%), 인천(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 유치등록 의료기관이 2555개소로 집중되어 있고 교통·관광·의료 인프라가 집적되어 접근성이 높다. 특히 최근 피부과 진료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료수입 통계를 산업연구원 분석으로 살펴보면, 외국인 환자 201만명과 동반자가 지출한 의료관광 지출액은 12조5000억원원, 의료지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10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및 국내생산 22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 국장은 “연 100만 이상이 뉴노멀인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여 외국인 환자 유치 산업의 질적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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