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볼리비아,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력 본격화
파리협정 제6조 기반 사업 추진…연 30만톤 감축 기대
한국과 볼리비아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볼리비아 기획개발환경부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리협정 제6조에 기반해 국가 간 감축 실적을 이전·활용할 수 있는 협력 틀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양해각서에는 국제감축사업 공동 추진을 비롯 △감축 실적의 측정·보고·검증(MRV) △감축 실적의 발행과 이전 △상응조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내용이 담겼다.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볼리비아 산미구엘과 까라가라 매립장에서 매립가스를 소각하고 발전까지 연계하는 감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미구엘 사업은 연평균 약 27만톤, 까라가라 사업은 약 7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산미구엘 사업의 경우 15년간 총 413만톤 규모의 감축 효과가 기대되며, 정부는 이 중 일부를 국가 감축 실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양국은 향후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승인, 검증, 감축 실적 발행 및 이전 등 주요 의사결정을 수행하기로 했다. 공동위원회는 양국 대표로 구성되며 사업 관련 승인 요청에 대해 30일 이내 결정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기후위기는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공동 과제”라며 “이번 협력은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정책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