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필수 영양소 미네랄블록 개발
2026-04-30 13:00:09 게재
농업기술진흥원 기술이전
농가 비용 절감, 일본수출
수입에 의존하던 가축용 미네랄 제품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현장에 보급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미네랄 블록(덩어리 사료) 제조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내씨앤티에 이전했다고 30일 밝혔다.
한우와 염소 같은 되새김동물(반추동물)은 성장과 번식에 필요한 미네랄을 섭취해야 한다. 미네랄이 부족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성장이 늦어질 수 있다. 특히 번식에 문제가 생겨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동안 축산농가는 미네랄 블록을 수입 제품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수입제품들은 국내환경에 맞는 영양 설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반면 농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산 미네랄 블록을 섭취한 한우의 번식 성공률은 40% 높아졌다. 1등급 이상 한우 생산 비율도 22% 증가했다. 젖소의 경우 우유 품질을 나타내는 체세포수는 줄고 유지방 비율은 낮아졌다. 반면 우유 생산량은 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미네랄 블록은 지난해 일본에 27톤이 수출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인도네시아 몽골 등으로 수출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미네랄 블록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 농가소득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사업지원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