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첫 여성 후보 맞대결

2026-05-04 13:00:05 게재

추미애 vs 양향자

조응천 후보 가세

경기도에서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타이틀을 놓고 여야가 맞붙는다. 구인난을 겪던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양향자 최고위원을 후보로 확정하면서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여기에 조응천 전 국회의원이 개혁신당 후보로 가세하면서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여야 정당들에 따르면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매머드 선대위를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추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 모든 승리를 견인하는 맏형 역할을 하겠다”며 “31개 시·군 후보가 동반 당선돼 그 추진력이 지역에서 실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 6선 국회의원을 지낸 추 후보는 선출직 첫 여당 대표, 법무부장관 등 입법·사법·행정 3부를 아우르는 국정 경험을 기반으로 ‘성과 중심 혁신 행정’을 이루겠다고 강조한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일 앞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입구에 남은 선거일을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여성 임원 출신인 양향자 최고위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양 최고위원은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보수정당과 미래 경기도를 향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며 “낡은 이념 시대를 끝내고 미래 첨단산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6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시절 여성 인재로 영입됐으나 굴곡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양 후보는 ‘고졸 신화’의 주역이면서 산업경제 분야 전문가임을 내세운다.

개혁신당에선 조응천 전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 후보는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나섰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여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발의를 비판하며 야권 공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양향자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어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진보당은 홍석규 수석대변인을 일찌감치 후보로 선출했다. 홍 후보는 ‘쓰레기 도지사’를 천명하며 ‘경기도형 순환경제 모델 구축’ ‘경기공공은행 설립’ 등을 공약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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