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경기교육감 독자 출마 않겠다”
4일 불출마 입장 밝혀
‘단일화 과정 실패’ 규정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번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4일 밝혔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제가 부족했다. 유권자 여러분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장관은 “교육감은 알을 깨고 세계로 나가려는 아이들에게 등대가 되어주는 사람이고 교육감 선거는 경쟁이 불가피해도 진흙탕 속 이전투구가 아니라 빛의 범주에서 치러지는 대화여야 하는데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숨쉬는 학교’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나선 만큼 더 단호하게 낡은 관성과 결별하고 민주·진보라는 명분 아래 무책임하게 진행돼 온 관행적 구조와도 싸워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틀도, 단일화 과정도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유 전 장관은 “금지된 집단적 대리등록, 대리납부란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선관위원장이 수사의뢰를 하고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한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며 “훼손된 절차적 정당성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원칙과 약속을 지킨 사람이 조롱받는 현실은 견디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된 안민석 후보측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교육감은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과 책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때문에 안민석 후보와 캠프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한 일”이라고 했다.
유 전 장관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다”며 “숨쉬는 학교와 교육이 희망이 되는 세상을 위해 어떤 일이든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