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고가 취미 남성 공략
게임 매장 확대
백화점 업계가 취미에 아낌없이 지출하는 남성 고객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롯데월드몰에 플레이스테이션 전문 매장을 열고 게임 중심의 취미 소비 수요를 본격적으로 겨냥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20~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취미에 적극 투자하는 소비 성향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취미 중심 소비’가 뚜렷해지며 고가 게임기와 주변기기, 콘텐츠에 대한 지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및 관련 기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30대 남성 고객 비중은 약 40%를 차지했다.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체험형 공간이다. 콘솔 기기와 신작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인 취향에 맞춰 조종기와 음향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구매 환경도 마련했다. 특히 고성능 조종기와 전용 헤드셋 등 고가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했다. 단순 게임 구매를 넘어 ‘장비 투자’ 성격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신작 게임을 먼저 선보이는 거점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과 구매를 연결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백화점이 의류 중심에서 벗어나 취미와 경험 중심 소비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취미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고객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취미 콘텐츠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