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첨단바이오 산업 '날개'
국가 연구개발사업 대거 선정
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 속도
경북도가 첨단바이오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최근 정부 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신약과 재생의료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6년 제1차 바이오·의료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펩타이드 및 바이오잉크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향후 5년간 총 341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의약품 디스커버리 플랫폼 연구’는 국비 180억원 등 총 216억원 규모다. 포스텍 이지오·임현석 교수팀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대형 구조분석 장비를 연계한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고리형 펩타이드 상용화 기술 개발과 후보물질 평가·기업 지원 체계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주사제 중심 치료제를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기술 확보가 목표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결합한 단백질 구조로, 고리형은 구조 안정성과 표적 결합력이 높아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조직공학-프린팅 기반 재생신약용 바이오잉크 플랫폼 개발’ 사업에는 5년간 125억원(국비 95억원)이 투입된다. 포스텍 이준민 교수팀이 주도해 장기 재생 핵심 소재인 바이오잉크 개발에 나선다.
이 사업은 맞춤형 바이오잉크 소재 발굴과 데이터 구축, AI 기반 장기 특성 모델링 고도화를 통해 개인 맞춤형 재생치료 구현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잉크는 살아있는 세포와 생체재료를 결합한 물질로 3D 프린팅을 통해 조직이나 장기 유사체를 만드는 핵심 소재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AI와 대형 연구장비, 조직공학 기술이 결합되면서 신약 개발과 재생의료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2002년 바이오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지정한 이후 기반 구축을 이어왔다. 2024년 6월에는 안동 백신 생산 기반과 포항 연구개발 역량을 연계한 ‘경북 바이오·백신 산업 특화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