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심장 ‘PE시스템’ 독자개발

2026-05-07 13:00:18 게재

고성능 이어 범용제품도 개발

전차종 구동시스템 라인업 구축

현대모비스는 고성능 250킬로와트(kW)급 PE(Power Electric) 시스템에 이어 160KW(킬로와트급) 범용 모델도 독자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에 소형 모빌리티에 특화된 120KW PE시스템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전 차종을 아우르는 구동시스템 라인업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전동화부품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PE시스템은 전기차의 핵심 구동장치로, 내연기관 차량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한다.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에 성공한 160kW PE시스템 .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으로 구성되며 차량의 출력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고객사 요구에 맞춰 PE시스템을 양산하는 역할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연구개발 내재화를 통해 설계 기술까지 확보하며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섰다. 부품업계에서 설계부터 양산까지 모두 수행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독자 개발 과정에서 주요 부품 공용화와 모듈화 전략에 주력했다. 구동모터용 고정자와 인버터, 전력반도체 기반 파워모듈 등을 표준화해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차종마다 별도의 구동계를 새로 개발하는 방식보다 효율성이 높고, 향후 대량생산 체제 구축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새롭게 개발된 160kW급 PE시스템은 내연기관 기준 약 215마력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현재 양산 중인 대부분의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차량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할 경우 최대 출력은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성능 개선도 이뤄졌다. 현대모비스는 비출력(중량 대비 출력)을 기존 대비 약 16% 향상시켰고, 시스템 부피는 약 20% 줄였다고 밝혔다. 새로운 냉각 기술을 적용해 모터 구조를 개선했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전력반도체 기반 파워모듈도 새롭게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지난해 고효율·고출력 기반의 250kW급 PE시스템 개발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최대 출력과 토크, 냉각 성능 등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목표로 개발된 고성능 모델이다.

상반기 내 개발 예정인 120kW급 모델은 소형차와 신흥시장용 전기차를 겨냥한 제품이다. 다른 모델 대비 부피와 중량을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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