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수출 50주년 7655만대 금자탑

2026-05-12 13:00:12 게재

국내 생산 1억3천만대 돌파

금탑훈장은 현대차 부회장

우리나라 자동차가 지난 50년간 7655만대를 수출하고, 70년동안 1억3000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급자탑을 세웠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는 1976년 처음 수출(현대자동차 ‘포니’-에콰도르)한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7654만8569대를 수출했다. 승용차 한 대 길이를 4.7m로 산정하고 일렬로 세울 경우 지구 둘레(약 4만㎞)를 약 9바퀴 감쌀 수 있는 규모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도 올해 기념비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누적 1억2911만대를 기록한 자동차 생산은 1~4월 138만7043대를 더해 1억3000만대를 돌파했다.

1955년 미군 지프를 개조한 시발자동차가 생산된 지 71년 만의 일이다. 1992년 1000만대, 2006년 5000만대, 2018년 1억대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생산 동력을 이어가려면 국내 생산을 촉진할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올해 수출 전망에서 “주력 시장인 미국 유럽에서 소폭의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며 “미국은 관세와 현지 생산 설비 가동의 영향이 있고 유럽에서는 중국계 제조사의 침투율이 확대 추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12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제23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유공자 3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장재훈 현대자 부회장이 최고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은탑산업훈장은 금속 판재를 정밀하게 절단·가공하는 파인블랭킹 기술을 개발해 국산화에 기여한 함상식 엠알인프라오토 대표, 동탑산업훈장은 친환경 SUV를 중심으로 해외 신시장을 개척한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가 수상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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