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캐릭터상품 어른이 더 산다

2026-05-13 13:00:30 게재

CU포켓몬카드 매출 75%↑

구매자 셋 중 하나 2030

"경험·팬덤 소비 확산세"

편의점 캐릭터상품을 어린이보다 어른이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이 많다는 얘기다.

CU가 “어린이날을 선보인 캐릭터 협업상품이 어린이뿐아니라 '어른이' 소비층까지 가세하며 가정의 달 핵심 매출 품목으로 떠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실제 CU 캐릭터 IP(지식재산권) 협업 상품 매출 증가율은 2023년 320%, 2024년 82.2%, 2025년 105.7%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 수도 2023년 280여종에서 지난해 370여종까지 늘었다.

캐릭터 굿즈(기획상품)와 한정판 상품을 중심으로 소장 가치와 팬덤(동호인 집단) 소비가 맞물리며 MZ세대 중심 '어른이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게 CU 측 분석이다.

성인으로 보이는 소비자가 캐릭터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CU제 공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캐릭터 IP가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경험 소비'와 '팬덤 소비'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굿즈와 랜덤 요소를 결합한 상품들이 SNS 인증 문화와 맞물리며 구매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포켓몬 카드 5장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포켓몬 카드팩 4종의 경우 지난 2일 출시 이후 사흘 만에 25만개가 팔렸다. 어린이날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약 26만5000여팩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이 캐릭터 상품은 현재 준비된 물량 96%를 소진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CU의 이달 1~11일까지 완구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1% 증가했다.

CU 측은 “이런 캐릭터 상품 주요 소비층은 MZ세대”라며 “5월 1일~11일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33.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8.3%로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비중은 23.5%에 그쳤고 40대 12.4%, 50대 이상 2.7% 순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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