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K양계 글로벌영토 확장 시동”
AI 전문 유니아이와 맞손
스마트축산플랫폼 개발
사육농가 생산성 16억 ↑
하림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유니아이와 ‘스마트축산 플랫폼 개발·사업화’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AX)를 구축해 축산업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궁극적으론 한국 닭고기 제품 수출 길을 넓히는 전초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유통사용 스마트팜 통합관제 플랫폼인 ‘에이빅’과 농가용 스마트팜 플랫폼인 ‘치킨몽거’ 등 2종류 시스템을 상용화한다.
‘에이빅’은 농장 CCTV 와 환경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감시)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치킨몽거’는 농가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과 출하 시점 예측 등을 제공하는 사양관리 전용 플랫폼이다.
하림 측은 “이번 플랫폼 도입이 실질적인 농가수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하위권 농가 사육성적을 상향 표준화하고 사료 요구율을 개선해 연간 16억원 규모 생산성향상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비대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질병 유입 위험을 차단하고 유류비 등 현장 관리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사전·서면 동의없이 향후 20년간 제3자와 유사한 양계 스마트팜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판매하지 않는 ‘독점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세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효력이 발생해 향후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세계 관련 플랫폼시장 0.1%를 점유할 경우 연간 14억원대 추가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하림 측은 추정했다.
한편 하림은 상반기 내 실제 농가 운영을 통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육계 생산성 저조 농가 100개소에 플랫폼을 우선 도입한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글로벌 표준 플랫폼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