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

2026-05-14 13:00:03 게재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글날(가갸날) 100주년을 기념해 ‘말글’과 ‘놀이’를 주제로 한 공동 기획전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글을 ‘가장 자유로운 놀이’로 바라보며, 놀이 속에서 드러나는 한글의 구조와 창의성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참여형 전시다.

전시는 8월 3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에서 열린다. 교재 신문 잡지 등 말글 놀이 관련 자료 58건 259점을 선보이며 십자말풀이 등 20여가지의 말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놀이의 도구이자 창작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1부 ‘말글 놀이 저장소’에서는 기록으로 남은 전통 놀이부터 디지털 환경 속 말글 놀이까지 시대와 매체에 따라 변화해 온 놀이 문화를 조명한다.

2부 ‘말글 놀이 공작소’에서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 조합, 소리 문자로서의 특징, 초성·중성·종성 체계 등을 활용한 놀이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온라인 문화 속 말글 놀이도 생활사적 관점에서 다룬다. 한글을 비슷한 모양의 문자로 바꾸거나 뒤집어 쓰는 ‘야민정음’,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밈(meme)’ 문화, 신조어 등을 소개하며 오늘날 변화하는 언어 감각과 놀이 문화를 함께 조명한다.

전시 접근성도 강화했다. 점자 안내서와 점자 설명문, 시각장애인 유도 블록을 설치했다. 또한 모든 설명은 쉬운 표현과 대화체 형식으로 작성했다. 온라인 전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