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 등 4개 기업 ‘한국노사협력대상’ 수상
한국경영자총협회 시상식 캐논코리아·씨텍·하이원SC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38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을 열고 LX판토스, 캐논코리아, 씨텍, 강원남부주민 하이원SC 등 4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LX판토스는 1977년 창립 이후 약 50년간 무분규를 유지해왔다. 이 회사는 ‘주니어보드’와 ‘CEO 타운홀 미팅’ 등 경영진과 노동자 간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현업 노동자들의 제안을 수용해 86건의 업무 자동화를 달성, 연간 9600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사내 어린이집과 모성보호 제도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 환경을 구축하고 취약계층 봉사와 환경보호 활동 등 사회적 책임도 병행하고 있다.
대기업 부문 우수상인 캐논코리아는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2018년 노동조합 설립 이후 현재까지 무파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쟁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때, 공정 혁신을 통해 국내 공장을 유지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직원 교육훈련과 공정개선 경진대회 등을 통해 근로자 참여형 혁신을 추진하고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체계화해 안전한 일터를 유지하고 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인 씨텍은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공정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업체로, 21년간 무분규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장기간 무분규를 유지하는 한편, 임금·단체협상 위임 등 신뢰 기반의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대표이사 직속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며 창립 이후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 중이다. 여기에 대규모 설비 투자와 개선제안 제도를 통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점도 특징이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우수상인 강원남부주민 하이원SC는 폐광지역 주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지역주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지역상생형 노사협력’을 실현했다.
정년을 63세로 연장하고 퇴직 후 재고용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령 시대의 고용 안정 모델을 제시했다. 이윤의 대부분을 지역사회와 노동자에게 환원하며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술 경쟁 심화와 산업구조 재편 등 거대한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시기에 수상 기업들이 보여준 사례는 ‘노사협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본보기”라며 “노사협력 사례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