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진보당, ‘울산 단일화 여론조사’ 총력전
시장·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여론조사로 결정
민주, 조직 총력 가동…진보, 노동계 참여에 기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시장과 기초단체장, 일부 광역의원 후보를 한꺼번에 결정하는 ‘통합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양당은 100% 여론조사로 진행되는 단일화에 대비해 모든 조직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18일 민주당과 진보당에 따르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오는 23~24일 실시된다. 또 최덕종 민주당 남구청장 후보와 김진석 진보당 후보가, 김시욱 민주당 울주군수 후보와 강상규 진보당 후보가 오는 19~20일 각각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한다.
중구청장 선거는 박태완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장현수 진보당 후보가. 북구청장은 이동권 민주당 후보를 위해 이은영 진보당 후보가 각각 사퇴했다. 반면 동구청장 선거는 박문옥 진보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김대연 민주당 후보가 양보했다.
광역의원은 중구 제2선거구와 남구 제3선거구, 동구 제3선거구와 북구 제3선거구에 한해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가 각각 오는 24~25일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한다. 양당은 현재 단일화 여론조사 문구와 후보자 경력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단일화는 지지층 혼선을 최대한 줄이고,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일화 의미에 대해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이번 합의로 손해를 보거나 억울한 사람도 있겠지만 시민을 주인으로 받들겠다는 진심으로 단일화 과정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이번 단일화 합의로 반드시 선거에 승리할 사명과 과제를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단일화 방식과 일정 등이 확정되자 여론조사에 대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시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으로 이어지는 조직과 권리당원, 연고 조직 등을 총동원해 여론조사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진보당은 노동계 조직력을 모두 가동해 응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양당은 이와 함께 오는 21일 공식 선거운동에 대비해 공약 발표 등으로 표심을 훑고 있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17일 울산대전환 10대 비전과 생활밀착형 ‘다있소’ 공약, 지역별 핵심 공약 등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는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아무리 선거가 급하더라도 반드시 와야 할 자리”라며 “1980년대 오월 선배들이 이루려고 했던 세상을 이뤄내는 게 저의 사명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철수 무소속 후보는 최근 김두겸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무소속 후보 단일화 논의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