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으로 찾아가 종이팩 수거
구로구 연말까지 시범사업
커피찌꺼기 수거체계 활용
서울 구로구가 커피전문점으로 찾아가 종이팩을 수거한다. 구로구는 연말까지 종이팩 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 참조).
종이팩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지만 일반 쓰레기와 섞여 배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재활용률이 낮았다. 구로구는 기존에 운영 중인 커피 찌거기(커피박) 수거 체계를 활용해 종이팩을 함께 수거하기로 했다. 종이팩을 분리배출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가운데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우유와 음료 등이 담겨 있던 멸균팩과 일반 종이팩이 수거 대상이다. 매주 금요일 수거업체가 방문해 커피박과 함께 종이팩을 무상으로 수거한다. 원활한 재활용 처리를 위해 내용물을 비우고 세척·건조한 뒤 배출해야 한다.
수거한 종이팩은 이물질 제거와 재처리 과정을 거쳐 화장지 등 재생 종이 제품 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시범사업이 끝난 뒤 월별 수거 실적과 참여율, 민원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업 지속 여부와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종이팩을 종량제 봉투와 교환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 내용물을 비우고 씻어 건조한 종이팩 1.5㎏을 모아 각 동주민센터로 가져가면 10ℓ들이 종량제봉투로 바꿔준다.
구로구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하는 주요 폐자원을 한번에 회수하는 방식으로 분리배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일상 속 재활용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