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정주여건·기반시설 개선 3인 3색

2026-05-19 13:00:02 게재

대중교통·조치원역 해법

산업·문화·관광 방점 달라

세종시장 선거의 쟁점이 정주여건과 기반시설 개선 정책공약으로 모아지고 있다. 세종시는 출범한지 1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주여건·기반시설 개선이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세종시장 선거는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 하헌휘 개혁신당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세종시는 광역교통망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일단 3명 후보 모두 대대적인 대중교통체계 확대·개편을 주장한다. CTX 분기점으로 예상되는 조치원역에 대해 최민호 후보는 ‘지하화 및 복합개발’을, 조상호 후보는 ‘광역환승센터 구축 및 기업·업무기능 유치’을 내세웠다. 특히 조 후보는 신규로 추진되는 CTX와 동서균형고속철도 등이 교차하는 지점에 ‘KTX 세종중앙역’ 신설을 중장기 계획으로 제안했다.

문화·관광 등은 세종시의 취약분야다. 조상호 후보는 문화예술 균형발전 상징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 상암DMC에 상응하는 세종DMC를 조성하고 국제회의와 공연, 스포츠경기 등이 가능한 세종 아레나(구장) 조성도 제안했다. 반면 최민호 ·하헌휘 후보는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금강에 주목했다. 최 후보는 세종보 정상가동을 통해 금강 친수공간을 확대하고 중앙공원·호수공원·수목원·비단강 등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금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금강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채우겠다고 했다.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도 주요 과제다. 현재 세종시는 정부청사 등이 몰려있는 신도심 위주의 개발로 조치원읍 등 원도심과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3명의 후보 모두 교통·문화 등에서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을 중시하고 있다. 조상호 후보는 읍·면 지역의 주택공급 확대를 강조한다. 하헌휘 후보는 읍·면·동별 문화·체육시설, 대중교통 접근성 등을 지표화해 이를 통해 격차를 줄여나가는 ‘균형발전 로드맵 2.0’을 약속했다.

자족기능의 한축인 산업분야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최민호 후보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스마트산업 활성화, 기업·연구기관 유치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조상호 후보는 국가산단 추진에 속도를 제대로 내겠다는 입장이다. 인재·물·전기 3대 인프라에 집중해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소재부품클러스터·인공지능(AI)전자정부 등을 기반으로 한 행정·경제 통합형 실용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