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기후회복력 강화 맞춤 서비스

2026-05-19 13:00:04 게재

APCC, 기후정보 개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는 페루 지역사회 기후회복력 강화를 위한 기후정보서비스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APCC 관계자는 “페루 전체 농가의 95%는 소규모 가족농으로 엘니뇨 가뭄 서리 폭우 등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에 무방비로 노출돼 큰 피해를 겪고 있다”며 “복잡한 산악 지형 탓에 관측소가 부족해 기상·기후 정보가 부정확하고 농민들이 실제 농사에 기후 정보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APCC 소속 연구진과 웨더피아로 구성된 페루 사업팀은 4월 13~29일 페루 현지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사업팀은 4월 15일 페루 수도 리마에 위치한 페루 기상청(SENAMHI)에서 사업 착수 워크숍을 열었다. △페루 환경부 장관 △페루 기상청장 △페루국제협력청장 △농업부 관료 등 양국의 주요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확정했다.

사업팀은 페루 기상청과 기존에 흩어져 운영되던 농업 기후 데이터 시스템 5개를 하나로 통합하고 자동화하는 작업의 구체적인 이행안에 합의했다.

사업팀은 리마를 비롯해 페루의 주요 농업 지역인 모투페 아코라 아코크로를 방문해 ‘농업기후관리 플랫폼(PGA)’의 개선 및 확장을 위한 심층수요 조사를 했다. 마을 단위의 정확한 기후 자료를 수집할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최적 부지도 답사했다. 현지 농민 90여명과 지역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후 정보 활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김형진 APCC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페루 현지 방문과 착수 워크숍을 통해 페루 소규모 농가들이 이상기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 2년간 한국의 우수한 기후예측 기술과 현지의 지식·경험을 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후위기 취약 계층을 돕고 APCC가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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