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미 타겟·월마트 동시 공략

2026-05-20 13:00:02 게재

울타뷰티 흥행 발판 삼아

미 매출 1분기 250% 급증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미국 대형 유통채널 타겟과 월마트 입점을 확대하며 북미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 온 K뷰티 브랜드가 미국 핵심 리테일 채널로 빠르게 확장되며 현지시장 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에이피알은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지난 4월 미국내 1500개 이상 타겟 매장에 입점시킨 데 이어 6월부터 약 3000개 월마트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울타뷰티 중심 유통망에서 벗어나 미국 전역 오프라인 접점을 대폭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입점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이 최근 ‘프레스티지 뷰티’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실제 타겟은 뷰티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메디큐브가 기능성 스킨케어 중심의 K뷰티 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 사진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은 지난해 8월 울타뷰티 입점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입점 3개월 만에 판매량이 약 30% 증가했고 소비자 반응이 확대되며 추가 발주도 진행됐다. 이러한 판매 성과가 타겟과 월마트 입점 확대의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타겟과 월마트에서는 메디큐브 단독 매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주요 판매 제품은 ‘제로모공패드’ ‘콜라겐 젤크림’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PDRN 핑크 콜라겐 겔 마스크’ 등 메디큐브 핵심 라인업이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디큐브는 울타뷰티 온라인 스킨케어 카테고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6개 제품을 올렸다. 특정 제품 의존하지 않고 다수 제품군이 고르게 판매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에이피알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은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0% 증가했고 전체 매출 내 비중도 42%까지 확대됐다. 2023년과 비교하면 약 3년 만에 미국 매출 규모가 8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온라인 바이럴 중심 단계를 넘어 미국 오프라인 유통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성분과 효능 중심 소비가 확대되면서 기능성 스킨케어 경쟁력을 갖춘 한국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미국 내 신규 고객층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메디큐브의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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