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계엄 가담 의혹’ 정진팔 소환
‘도이치 수사 무마’ 최재훈 부장검사 참고인 조사도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계엄 가담 및 2차 시도 의혹’과 관련해 정진팔 전 합동참모차장을 소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정 전 차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군이 국회 등에 투입되는 상황을 지켜보고도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뒤에도 윤 전 대통령 등이 2차 계엄을 준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합참 지휘부가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합참 지휘부의 비상계엄 관여 의혹을 ‘1호 인지사건’으로 규정하고 김명수 전 합참의장과 정 전 차장, 이승오 전 작전본부장, 강동길 전 군사지원본부장, 안찬명 전 작전부장, 이재식 전 전비태세검열차장 등을 입건하고 김 전 의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오는 22일 이 전 본부장, 27일 김 전 의장 등 합참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계엄 선포와 해제 전후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특검팀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최재훈 대전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를 지난 11일에 이어 이날 재차 소환했다.
최 부장검사는 2024년 서울중앙지검이 김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불기소 처분할 당시 반부패수사2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특검팀은 최 부장검사와 함께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검사로 김씨 사건을 수사했던 김민구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부장검사를 지난 11일, 서민석 서울고검 검사를 12일 잇따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18일에는 수사팀 막내였던 최 모 검사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검찰 내부 메신저 등을 분석한 결과 최 검사가 수사보고서 일자를 사후 수정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검사는 미국 연수 중으로 그동안 조사가 어려웠으나 특검팀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입국해 조사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