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활용 탄소흡수·제거 기술 개발

2026-05-21 13:00:02 게재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토양을 활용한 탄소 흡수·제거 기술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배출량 감축과 함께 산림·식생 외에 토양 등 신규 탄소흡수원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1일 서울 중구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NDC 달성 기여를 위한 토양기반 환경기술 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토양은 탄소 저장량이 1700pgC(페타그램)로 대기(870pgC)나 식생(450pgC)보다 훨씬 큰 탄소 저장고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22년 제3실무그룹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제거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10대 탄소제거 기술에 △토양탄소격리 △바이오차 △강화된 암석풍화 △습지복원 등 4가지 토양 기반 기술을 포함했다.

올해 첫 연구에서는 △바이오차 활용 기술 △강화된 암석풍화 기술 △토양탄소 흡수·제거 통합영향평가 모델 △물리화학적 유망기술(유무기 복합체) △융합형 유망기술(인공지능 예측 모델) 등 5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바이오차는 목재·농업잔사·유기성폐기물 등을 고온으로 열분해한 물질이다. 탄소가 안정된 구조로 전환돼 토양에 살포하면 장기간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 강화된 암석풍화 기술은 칼슘·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암석을 분쇄해 토양에 살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탄산염 형태로 흡수하는 방식이다. 생성된 탄산염은 토양과 수계·해양에 잔류하며 탄소를 격리한다.

통합영향평가 모델은 각 기술이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종합 평가하는 도구로 개발된다. 인공지능 예측 모델은 탄소흡수 효율 예측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이번 사업은 공공활용과제로 분류돼 기후부가 지정한 기관·사업자는 개발 기술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후부는 이 사업을 국가 온실가스 목록 보고 체계와 연계해 실질적인 감축 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2035 NDC 달성을 위해서는 배출량 저감과 함께 신규 흡수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 저장고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토양의 탄소 흡수·제거 기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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