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도 디지털 시대”
선진, 스마트 HACCP 도입
사육·도축·가공·유통 과정
데이터 기반 통합 관리 강화
식품업계 전반에서 안전관리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위생 관리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식품안전 체계 구축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축산·가공식품 분야에서는 생산 이력과 품질 관리 투명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품안전 관리 방식도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은 스마트 HACCP 시스템 확대와 디지털 기반 품질관리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선진은 국내 돼지고기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전 공장에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도입하며 생산 공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HACCP은 식품 제조 과정의 핵심 데이터를 사물인터넷 센서와 자동화 시스템으로 실시간 관리하는 체계다. 기존 HACCP이 작업자의 수기 기록과 현장 점검 중심이었다면 스마트 HACCP은 온도와 설비 상태, 이물 검출 여부 등 주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관리한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고 데이터 위변조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식품업계의 차세대 안전관리 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선진은 이를 단순 가공 공정 개선에 그치지 않고 사료·축산·가공·유통을 연결하는 통합 관리 전략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사료 생산 공정에는 ‘SSTP’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향후에는 AI 기반 ‘SSTP 2.0’을 통해 설비 운전과 제조비 관리 자동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축산식품 안전의 출발점이 사육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사료 단계부터 디지털 기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들도 단순 원산지보다 생산·유통 전 과정의 관리 수준을 중요하게 보는 흐름이다.
선진은 자체 품질관리 체계인 ‘SPQS’도 운영 중이다. 원료부터 생산·유통까지 품질 기준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으며 국제 식품안전 인증인 FSSC 22000과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도 확보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최근 ESG 경영 확대와 함께 식품안전 체계가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와 생산 이력 추적 시스템이 수출 경쟁력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