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소리없이 강했다’

2026-05-21 13:00:02 게재

‘알·테·쉬’ 2년새 67.5%↑

와이즈앱 결제추정액 분석

알리서 1인 평균 41만원 써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직구플랫폼(C커머스) 3곳이 한국에서 지난 2년간 소리없이 강한 면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C커머스 3사 결제추정액이 2년새 68% 가까이 증가했을 정도다.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성장률이 한자릿수대로 내려앉은 것과 딴판이다.

품질 논란에도 쿠팡 SSG닷컴 등 미국계와 토종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업체와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단 얘기다.

특히 3040세대를 휘어잡은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1인당 결제추정금액이 C커머스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까다로운 한국전자상거래시장에 안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터 기반 시장·경쟁사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은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3개 플랫품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2024년 같은기간 1조원보다 67.5% 증가한 수치다. 이들 C커머스들이 한국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 중 하나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C커머스의 경우 유해물질 검출, 개인정보 유출, 짝퉁(가품) 판매 등 여러 심각한 논란에도 초저가 물량공세로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고환율과 안전성 논란 여파로 중국 직구 증가율이 0%대로 급격히 꺾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과 괴리가 있다는 얘기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이들 3사 중 4개월(2026년 1~4월)간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알리익스프레스가 가장 높았다.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40만6000원에 달했다. 4월 한달동안 1인당 평균결제액은 41만6000원이었다. 2024년 4월 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2위인 테무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라는 게 와이즈앱 측 설명이다.

결제횟수 기준으로는 테무가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실행횟수는 3.5회였다. 이 기간 테무 앱 사용자는 842만명으로 처음으로 알리익스프레스를 (831만명) 추월했다. 쉬인의 앱 사용자는 219만명이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는 3040대, 테무는 50대 이상, 쉬인은 30대 이하 연령대가 많이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C커머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결과다. 소비자 결제 내역에 표시된 내역을 기준으로 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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