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동서울우편집중국·오세훈 송파가락시장
공식선거운동 돌입, 내달 2일까지 총력전 정원오 45% 오세훈 34%, 11%p 차이 시작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막이 올랐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0시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민생 현장을 찾았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일정을 시작했다. 택배 노동자를 격려하고 서울 각지에서 온 소포를 컨베이어 벨트에 분류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상징성을 감안해 민주당 지도부도 결합했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 최기상 서울시당위원장 직무대행, 고민정 선대위 ‘오세훈 10년 심판본부’ 공동본부장 등이 함께 일손을 도왔다. 정 후보는 “선거 홍보물, 투표용지가 여기를 통해 각 가정으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이곳을 택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서 (6월 3일에) 좋은 소식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세와 관련된 질문에는 “여론조사 상황과 무관하게 아주 박빙일 것”이라며 “순간 순간 절실하고 진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25개 구청장 후보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연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2동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측은 “‘서울의 경제를 깨웁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가락시장의 생동감을 본받아 서울 경제의 활력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배추, 양배추 포장으로 바쁜 상인들에게 “고생하신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양손에 목장갑을 끼고 배추를 트럭에 실으며 손을 보탰다.
오 후보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묵묵하게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서울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며 “이렇게 서울의 경제를 일궈가시는 분들과 함께 뛰면서 서울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새벽 시장에 이어 유년 시절을 보낸 강북구 삼양동에서 유세를 실시한다. 뒤를 이어 서대문구과 영등포구 구로구 성북구 동대문구 등 강북 일대를 우선 찾아갈 계획이다. 저녁엔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겸한 합동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공식선거운동 시작에 즈음해 실시된 여론조사(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 17~19일 무선면접조사. 800명. 오차범위 ±3.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에서 정원오 후보는 45%, 오세훈 후보는 34%를 얻어 오차범위 밖 11%p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 후보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권에서도 40% 를 얻어 38%를 얻은 오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이 39%로 국정안정론이 1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