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제가치 분석지표 마련”

2026-05-21 13:00:05 게재

소진공 ‘가치동행 프로젝트’ 발표 … 경제기여도 데이터로 측정

앞으로 소상공인의 경제적가치 측정이 추진된다. 소상공인을 단순 지원대상에서 ‘가치의 주체’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다.

인태연(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20일 ‘소상공인 가치동행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가치동행 프로젝트의 핵심은 ’소상공인 총생산지표‘(S-GDP) 구축에 있다. 소상공인의 경제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서다. S-GDP는 소상공인이 일정기간 창출하는 총부가가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소진공은 올해 안에 S-GDP를 마련할 계획이다. S-GDP를 통해 소상공인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소상공인 정책의 실증근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 등이 지닌 사회·경제·문화적 가치를 총체적으로 파악해 소상공인에 대한 인식체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공단 내 소상공인정책연구소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협력단체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통협의체인 ’소통마루‘와 소상공인 연구자들 모임인 ’연구마루‘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소상공인정책연구소는 가치산출 방법론을 정례화해 9월 중에 중간발표를 하고 연말께 S-GDP 산출체계를 공표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매년 S-GDP를 추적해 발표할 계획이다.

소진공은 사업 수혜자의 매출 고용정보를 연계한 통합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할 계획이다. 카드매출 데이터로 지역이벤트가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일도 추진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 후 강원도 영월군 소상공인의 일 매출이 35.7% 증가한 사례가 첫 결과물이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 가치를 높이는 일이 곧 민생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정책의 성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진공은 아울러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한 지역상권 육성 △로컬(지역) 기반 창업가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포용금융 실현 △경영위기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전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우선 지역 특성과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지역상권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확대와 특성화시장 육성 등을 통해 지역 비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와 강한소상공인,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사업 등을 확대 추진하고 민간투자 연계와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자금 공급 확대와 비금융 대안평가모형 도입, 채무조정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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