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별성과급’ 자사주로

2026-05-21 13:00:19 게재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 … 노조 22~27일 찬반투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날 밤 최대 쟁점이었던 성과급 배분방식에 잠정 합의하면서 파업사태를 일단 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마련된 최종 협상에서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환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잠정합의안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에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노조 공동투쟁본부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 찬반투표에서 통과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넘게 이어진 노사갈등도 최종 마무리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잠정 합의안 투표 운영과 조합원 소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 대표인 여명구 삼성전자 피플팀장은 “이번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도록 회사는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삼성전자가 이번 합의를 통해 기술과 노사관계 모두에서 다시 국민기업다운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남진·고성수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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