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반드시 투표’ 11%p↑
선관위, 1차 유권자 의식조사 … 판세 영향 주목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투표 의향을 물어본 결과 20대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년 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투표율이 실제 급등할 경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1차 유권자 의식조사’(11~12일, 무선전화면접 89.8%·유선전화면접 10.2%,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유권자들의 73.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4년 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조사(69.8%)보다 3.8%p 상승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투표 의향 증감이 엇갈렸다. 20대는 40.1%(2022년 조사)에서 51.2%(2026년 조사)로 11.1%p나 상승했다. 20대의 투표 의지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30대도 63.0%→67.8%로 4.8%p 올라갔다.
일부 전문가는 “보수정당쪽 패색이 짙어지면서 보수성향이 강한 20·30대 남성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번 조사에선 20·30대가 예상과 다른 투표 의향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이 조사에서는 남녀의 투표성향을 구분하지는 않았다.
한편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40대의 투표 의향은 78.9%→74.0%로 4.9%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가 비교적 높은 60대도 85.3%→82.7%로 2.6%p 하락했다. 이들 연령대의 투표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