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방역에도 ‘빅데이터’ 활용
2026-05-27 13:05:00 게재
송파구 ‘과학 방제’ 가동
서울 송파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해충 방역에 빅데이터를 도입한다. 송파구는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대대적인 선제방역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방역은 민원이 접수된 다음 출동하는 사후 대처 중심이었다. 송파구는 올해 각종 정보에 기반한 과학 방제 체계를 가동해 선제적으로 해충 발생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월동모기 선제방역’은 그 일환이다. 구는 수년간 축적한 민원 지역과 관련 통계를 분석해 정화조 하수구 등 모기가 은신하고 있는 주요 지역을 정밀하게 파악했다. 총 96곳이나 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배 늘어난 규모다. 지난 3월까지 이들 지역을 선제적으로 방역했다.
바퀴벌레와 성충 모기를 잡기 위한 방제망도 촘촘하게 가동한다. 주택가 골목길부터 전통시장 인근, 하수관로 등 위생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기동반’을 일상적으로 운영한다.
최근 도심 곳곳에 떼지어 출몰하는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에 대한 맞춤형 대비책도 추진한다. 본격적으로 날개가 돋는 시기에 맞춰 하천변과 공원 녹지 등에 ‘친환경 해충 포집기’를 집중 설치한다. 화학적 살충제 사용은 최소화하고 유인 물질로 해충만 걸러내는 방식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로 해충 종류가 다양해지고 활동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한발 앞선 선제방역이 중요하다”며 “주민 누구나 해충 걱정 없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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