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한국 술 세계화에 나선다

2026-05-27 13:00:34 게재

홍콩 주류박람회서

‘우리 술’ 홍보관 개관

국세청이 해외 주류박람회에서 한국 술 세계화에 나선다.

국세청은 오는 28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비넥스포 아시아’에 우리 술 홍보관(K-SUUL 홍보관)을 사상 처음으로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 출격하는 주류들은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처음으로 개최한 ‘K-SUUL AWARDS’를 통해 검증된 제품들이다. 당시 전국 175개 중소 주류업체에서 출품한 366종의 주류 중, 서류 심사와 블라인드 테스트 및 국민 참여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2개 제품이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통주 양조장부터 지방 소주사, 국내 주류 대기업까지 한데 모여 대한민국 주류 산업의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깊이를 한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농업회사법인(주) 한영석의 발효연구소는 “수상작인 ‘도한 청명주’를 세계 각국의 명주들과 같은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우리 고유의 발효 문화와 우리 술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12개 참가업체의 개별 비즈니스 부스 외에도 수상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용 홍보 부스를 별도로 마련했다.

특히 국세청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우리 술’의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위한 외교도 펼친다. 박람회 기간 중 글로벌 주류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프랑스 정부 산하의 투자 및 해외 진출 전담 공공기관인 ‘비즈니스 프랑스’ 관계자들과 연쇄 미팅을 갖는다. 국세청은 프랑스의 선진 주류산업 지원 정책과 해외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받고, 향후 우리 술 수출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 주류 수출액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와인·위스키 등 해외 주류 수입액이 늘면서 주류 무역수지는 여전히 1조원 이상의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이 직접 주류 박람회 주관사 및 해외 바이어들과의 매칭을 주도하며 전면에 나선 이유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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