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마다 바뀐 승자…이번엔 누가?

2026-05-27 13:00:32 게재

4년 만의 양자 대결

도지사·보궐선거 변수

충남 공주시는 백제의 수도였고 조선시대 충청도의 중심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 10만명이 무너져 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공주시는 선거 때마다 선택을 달리하는 대표적인 스윙보트지역이다. 2024년 총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2025년 대선 때는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공주시장 선거도 마찬가지다. 2022년에는 국민의힘이,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공주시장 선거는 김정섭(60)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원철(61) 국민의힘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4년 만의 재대결이다. 2022년 당시에는 현직 시장이었던 김정섭 후보에 최원철 후보가 도전을 했다.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섭 민주당 후보는 “지난 4년은 송선·동현 지구 개발 지연, 공주대-충남대 통합 대처 미흡 등으로 공주시가 위기에 처했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는 반면 현직 시장인 최원철 국민의힘 후보는 “97%의 공약 이행률 등 4년의 성과를 앞으로 4년간 완성하겠다”고 주장한다.

인구 10만명선이 무너진 만큼 두 후보 모두 도시 활성화에 주목하고 있다. 인접한 세종시는 공주시의 위기이자 기회다. 두 후보 모두 행정수도를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와의 연계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원철 국민의힘 후보
공주대-충남대 통합은 지역의 뜨거운 감자다. 공주대가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에 흡수통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섭 후보는 최 후보가 시장으로 있으면서 글로컬대학 사업 지원확약서를 제출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공주대와 충남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원철 후보는 “일관되게 공주시민과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통합에 반대해왔다”고 반박한다.

함께 치러지는 충남지사 선거와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가 변수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김영빈 국회의원 후보는 모두 공주 출신이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와 윤용근 국회의원 후보는 각각 보령과 부여 출신이다.

김정섭 민주당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내란종식이라는 역사적 선거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송선·동현 지구 ‘공주 혁신도시’ 조성, 원도심 ‘문화유산 및 K-콘텐츠 창의산업 클러스터’ 조성, 농산물 가격안정제 마련 및 농자재 지원 등을 약속했다.

최원철 국민의힘 후보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더 강한 공주, 더 행복한 공주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국책공공기관 합동연수단지 조성 등 명품안전도시 건설, 산업단지 조기 착공 등 경제도시 건설, 한옥단지·백제호텔 등으로 문화·관광도시 건설 등을 공약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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