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현대 재건축으로 10조원
압구정2·3·5구역 수주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하면서 압구정현대 재건축 2·3·5구역을 모두 석권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고 58.9%(599표)의 득표율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총회에는 조합원 1199명 중 1016명(84.7%)이 참석해 현대건설과 DL이앤씨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유일하게 경쟁 입찰이 이뤄졌다.
압구정 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약 1조496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대신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높은 필로티 설계, 3m 우물천장을 제안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무인셔틀, 배송·주차 로봇 등 미래형 주거 기술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2·3·5구역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최고 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동 신현대 9·11·12차 재건축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두차례 입찰에서 단독 응찰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조합 총회 찬반투표를 거쳐 시공권을 확보했다.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중 사업 속도가 빠른 곳으로 분류된다.
압구정3구역도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 3934가구를 지상 최고 65층 5175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5조5610억원으로 국내 단일 도시정비사업 기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2조7488억원)과 3구역(5조5610억원), 5구역(1조4960억원) 등 압구정현대 재건축에서만 9조8000억원을 수주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