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현대 재건축으로 10조원

2026-06-01 13:00:01 게재

압구정2·3·5구역 수주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수주하면서 압구정현대 재건축 2·3·5구역을 모두 석권했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고 58.9%(599표)의 득표율로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총회에는 조합원 1199명 중 1016명(84.7%)이 참석해 현대건설과 DL이앤씨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유일하게 경쟁 입찰이 이뤄졌다.

압구정 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공사비는 약 1조496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대신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를 제안했다. 높은 필로티 설계, 3m 우물천장을 제안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무인셔틀, 배송·주차 로봇 등 미래형 주거 기술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압구정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2·3·5구역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최고 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동 신현대 9·11·12차 재건축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두차례 입찰에서 단독 응찰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조합 총회 찬반투표를 거쳐 시공권을 확보했다.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중 사업 속도가 빠른 곳으로 분류된다.

압구정3구역도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빌라트 등 3934가구를 지상 최고 65층 5175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5조5610억원으로 국내 단일 도시정비사업 기준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2조7488억원)과 3구역(5조5610억원), 5구역(1조4960억원) 등 압구정현대 재건축에서만 9조8000억원을 수주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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